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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위기 일단 한고비 넘겨

국제뉴스/유럽과 러시아

by 정소군 2015. 5. 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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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우려를 일단 한 고비 넘겼다. 


그리스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7억5000만 유로(약 9150억원)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그리스가 IMF 상환금을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돼 왔었다. 따라서 그리스는 이달 말 연금과 공무원 임금 등에 필요한 현금만 확보하면 시간을 좀더 벌 수 있게 됐다. 

또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그리스 채권단과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유로그룹이 지난달 24일 회의에서 협상이 진척되지 않은 것은 그리스 정부 탓이라고 비난하며 성명도 내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유로그룹이 협상의 진전과 그리스 정부의 협상 타결 의지를 공식화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는 그리스에 유동성을 지원할 명분이 생겼다. 현재 그리스는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약 8조4000억원)를 받기 위해 트로이카(IMF·ECB·EU집행위)와 경제개혁안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스 이아니스 드라가사키스 부총리는 지난 5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를 만나 만기 1년 미만의 국채인 재정증권(T-bill) 매입한도를 늘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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