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 청계천 상인의 '구원자'는 누구여야 했을까
안녕하세요. 서울시청팀 정유진입니다. 얼마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즐겨 보지는 않습니다. 안 그래도 삶이 비극으로 넘쳐나는 거 잘 알고 있는데, 굳이 영화에서까지 비참한 현실과 인간 내면의 극단적인 감정을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심정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아, 나는 좀 더 각성할 필요가 있구나' 라고요. 예쁘게 포장된 청계천 풍경에 익숙해진 저는 그새 잊고 살아왔나 봅니다.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그곳에서 벌어졌던 절망과 자살의 행렬을 말입니다. 영화는 지옥도와 다름없는 청계천 공구상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청계 상인들은 보험금을 타 빚을 갚기 위해 손가락, 발가락, 다리를 자릅니다. 영화의 극적 효과를..
살아가는 이야기
2012. 10. 1.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