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아시아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여객기 잔해 추정 물체 잇달아 목격
정소군
2014. 3. 23. 22:30
ㆍ중국도 위성사진 공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적인 단서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여객기 잔해 추정 물체들이 목격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희망이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 복수의 믿을 만한 단서들을 갖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서호주 퍼스에서 약 2500㎞ 떨어진 지점에 나무판을 포함한 여러 개의 물체들이 모여 있는 것을 정찰기가 목격했다”고 말했다. 잔해 추정 물체가 육안으로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점은 상업 인공위성이 지난 16일 2개의 물체 사진을 찍은 장소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한 항공 전문가는 “나무 운반대는 여객기가 승객의 짐을 나를 때 흔히 쓰이는 물건”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중국 역시 여객기 잔해 추정 물체가 찍힌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중국이 지난 22일 공개한 위성사진 속 물체는 길이 22.5m·너비 13m로, 호주가 공개한 위성사진 속 물체와 크기가 비슷하다. 지난 16일 촬영된 호주 위성사진 위치에서 남서쪽으로 120㎞가량 떨어져 있다.
중국 위성사진은 호주의 위성사진보다 이틀 뒤 촬영된 것으로, 호주가 공개한 위성사진 속 물체가 해류를 타고 떠내려간 것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높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23일 프랑스 위성도 잔해 추정 물체를 포착했다고 밝혔으나 프랑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의 발표처럼 위성사진이 아니라 위성 레이더 신호로 포착한 물체의 위치 정보로, 잔해 추정 물체가 퍼스에서 약 2300㎞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혔다.
선박과 항공기가 목격 지점에서 수색 중이지만 아직 해당 물체를 찾지는 못했다. 나무판 등 다수의 잔해가 목격됐다는 지점 역시 뉴질랜드 군용기가 수색했지만, 해초 덩어리밖에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양 남부 수색작업을 조정하고 있는 호주해상안전청은 중국 위성사진과 해류의 움직임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재설정해 5만9000㎢의 해역을 둘로 나눠 항공기 8대와 선박들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물체를 바다에서 추적해 건져내는 데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수색 지역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 해류가 복잡한 데다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바람이 심해 ‘선박의 무덤’이라 불리던 곳이다.
선박과 항공기가 목격 지점에서 수색 중이지만 아직 해당 물체를 찾지는 못했다. 나무판 등 다수의 잔해가 목격됐다는 지점 역시 뉴질랜드 군용기가 수색했지만, 해초 덩어리밖에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양 남부 수색작업을 조정하고 있는 호주해상안전청은 중국 위성사진과 해류의 움직임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재설정해 5만9000㎢의 해역을 둘로 나눠 항공기 8대와 선박들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물체를 바다에서 추적해 건져내는 데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수색 지역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 해류가 복잡한 데다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바람이 심해 ‘선박의 무덤’이라 불리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