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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빌딩 폭발

정소군 2014. 3. 12. 23:00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할렘에 있는 주거용 건물 최소 2채가 12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원인 모를 폭발로 일어나 붕괴됐다. 


오전 10시30분 현재 부상자가 11명이라고 CNN방송은 보도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상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폭발의 여파로 인근 빌딩도 피해를 입었으며, 출근 시간대라 일대에는 극심한 혼란이 야기됐다. 목격자들은 “9·11 사태 당시와 비슷한 광경”이라며 패닉에 빠졌다. 현장에는 만일을 대비해 폭탄처리반이 급파됐다.

 

뉴욕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뉴욕 파크애비뉴 114번지와 117번지 사이에 있는 건물에서 갑작스레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당시 빌딩 인근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폭발음을 들었다고 신고했다. 파크애비뉴 125번지에 있는 빌딩 15층에 있던 한 남성은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이 일대를 덮고 있다. 너무 많은 연기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목격한 새무얼 폴도 CBS방송에 “여전히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수많은 소방대원들이 125번지 거리 일대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언가가 무너진 것처럼 보여 화재 같지는 않다. 9·11테러와 비슷한 광경”이라고 덧붙였다. 

 

폭발이 일어난 빌딩은 메트로 노스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해 통근열차는 운행이 중단됐다.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은 “안전하다는 지시가 내려올 때까지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뉴욕 총영사관 관계자는 “아직 한인들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는다. 할렘 쪽이라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은 아니다. 다만 컬럼비아대학 근처여서 유학생들이 좀 살고 있을 수 있다. 계속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