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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 식료품점서 총기 난사...10명 사망 (2021.3.23)

정소군 2022. 4. 7. 13:31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을 포함 모두 10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경찰이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콜로라도주 식료품점에서 용의자와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긴급 출동한 경찰은 총격범과 대치를 벌였다. 매장에서 탈출한 한 주민은 지역 방송 KCNC-TV에 총성이 연이어 들렸고 “매장 안의 사람들 모두가 달아났다”고 증언했다. 다른 주민은 식료품점에서 탈출한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총격범이 매장 안에 들어와 앞에 있던 여성을 쐈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딸과 사위, 손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식료품점 약국을 찾았다가 총소리를 듣고 매장 내 벽장 안에 1시간 동안 숨어있었다고 전했다.

미 경찰이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콜로라도주 식료품점에서 용의자와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2 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미 콜로라도주 식료품점에서 긴급히 대피하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슬픔과 비통의 시간에 콜로라도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대치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됐다. 경찰은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며 “용의자가 슈퍼마켓 손님 및 직원들과 연관성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