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여, 유럽연합(EU)을 떠나지 마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이례적으로 영어 사설을 실었다. 영국인들에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기 위해서다.
르몽드는 18일(현지시간) ‘영국이여 기억하라, 브렉시트가 너희의 워털루 전투가 될 수 있다는 것을’이란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1815년 나폴레옹이 전 유럽을 상대로 워털루 전투를 일으켰다가 대패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해협 너머 친구에게 진지하게 말한다. 브렉시트는 영국의 ‘워털루 전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르몽드는 프랑스의 워털루 전투 이후 유럽에 200년간 평화가 찾아왔고 럭비경기 말고는 싸울 일이 없었다면서 영국이 브렉시트의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메시지가 꼭 전달되도록 영어로 쓴다. 영국신사 여러분, 가짜 독립의 사이렌에 속아 유럽대륙에서 떨어져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1815년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미래는 유럽에 있다”고도 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내걸고 총선에 승리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5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EU 협약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EU 회원국은 브렉시트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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