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내가 본 가장 파란 호수, 티티카카
제주 한라산 두배 높이의 공중에 제주도 전체의 4배 면적에 달하는 호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이름도 발랄한 티티카카 호수. 태양과 달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태양신이 최초의 잉카인을 호수에서 솟아나도록 명한 곳도 이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말만 호수이지, 그냥 바다같다. 바다처럼 파도가 출렁이고, 심지어 모래사장까지 있다. ‘태양의 섬’ 모래사장에서 텐트치고 선탠하는 외국인들도 봤다. 그 모래사장에 말똥과 개똥과 염소똥이 깨알같이 박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튼 티티카카 호수의 아름다움은 나의 빈약한 사진실력으로도 어느 정도 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해지지 않았다면 그냥 구글 이미지를 찾아 보길 바란다. 새파란 하늘과 새파란 호수, 그리고 새하얀 뭉게구름, 그림 같은 곡선들. 태양과 달..
여행
2017. 8. 18.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