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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사당 총격, 단독범행인 듯

국제뉴스/남북 아메리카

by 정소군 2014. 10. 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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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찰은 오타와에서 발생한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이 현장에서 사살된 마이클 제하프-비보(23)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23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 경찰은 최근 그가 여권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미뤄 시리아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타와 경찰국장인 찰스 보르들로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범이 있다는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단독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과 지난 20일 퀘벡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캐나다 군인 대상 차량사고 간에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하프-비보는 범행 전 여권 발급을 신청해 둔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시리아나 리비아에 가려 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그러나 제하프-비보는 경찰이 주시해 온 ‘고위험 여행객’ 90명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 발급이 늦어진 것이 범행 동기의 일부 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은 미국 대테러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그가 급진적 이슬람 교리를 공유하는 캐나다 내 지하디스트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제하프-비보가 하시불라 유수프자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프자이는 시리아 내전에서 이슬람 전사들과 싸우기 위해 출국한 인물로 캐나다 당국이 수배 중이다. 하지만 캐나다 경찰은 “테러 조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무기 소지가 금지돼 있는 제하프-비보가 어떻게 총을 손에 넣게 됐는지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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