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엔 '짐승우리',유치장.구치소 -'인간이하'수감생활
"경찰서 유치장에서부터 구치소에 있는 지금까지 화장실을 한번도 가지 못한 채 1주일 넘도록 기저귀를 차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중인 김옥현씨(42.여)는 11일 취재차 면회간 기자에게 자신의 딱한 신세를 설명하려다 설움이 북받치는 듯 눈물부터 흘렸다. 김씨는 ”의료사고로 지체장애 1급 장애인이 됐다“며 병원 앞에서 분신자살하려다가 방화미수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돼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김씨는 유치장 생활 5일 동안 단 한번도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했다. 9일 성동구치소로 이송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중증 척추장애인인 김씨는 다리에 힘이 없어 좌변기밖에 쓸 수가 없지만 유치장과 구치소 화장실에는 쭈그려 앉는 변기밖에 없었다. 김씨는 ”하반신에 피가 안 통해 기저귀를 오래 차면 살이 문드러..
사회
2003. 2. 14.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