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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참사에도 난민선 기록적 규모..하루 3600여명 구조

국제뉴스/유럽과 러시아

by 정소군 2015. 5. 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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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선 전복으로 인한 대규모 참사가 잇따르고 있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오려는 난민들의 숫자는 조금도 줄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당국은 2일(현지시간) 지중해 해상에서 하루 구조인원으로는 기록적인 수준인 3700명에 가까운 난민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프랑스 해군은 이날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쪽 지중해 해상에서 17차례에 걸쳐 합동 구조작전을 벌여 모두 3690명의 난민을 구출했다. 


난민들은 모두 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난민선 세 척에 나눠타고 유럽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구출한 난민들을 시칠리아와 람페두사, 칼라브리아 등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이들과 함께 있던 밀입국업자 2명을 붙잡아 자국 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날 대규모 난민 구조 작전은 하루 구조인원 최다 기록에 근접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달 12일 3791명을, 13일에는 2850명의 지중해 난민을 구조한 바 있다. 이처럼 많은 난민이 이날 지중해를 건넌 것은 날씨가 맑고 파도가 잔잔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중해에서는 지난달 19일 900여명이 숨진 난민선 전복 참사를 비롯해 잇따른 조난 사고가 발생, 4월 한 달 동안에만 1200명 이상의 난민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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