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미국, 예멘 공습 사우디 군사적 지원...이란은 구축함 보내 맞서

국제뉴스/중동아프리카

by 정소군 2015. 4. 8. 23:30

본문

예멘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를 공습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 동맹군에 군사지원을 늘릴 예정인 가운데, 이란도 예멘에 구축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7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을 돕기 위해 무기를 더 신속하게 공급하고, 정보 공유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은 또 사우디 작전센터 내에 미-사우디 합동기획팀을 설치하는 등 두나라 간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도 8일 예멘 남부 아덴만 부근에 구축함 등 군함 2척을 파견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다만 이란 해군은 이에 대해 “아덴만을 항해하는 이란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면서 예멘에 대한 군사개입에 선을 그었다. 사우디 등은 시아파 후티 반군이 이란의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란은 이를 계속 부인해 왔다. 

 

지난달 26일 개시된 동맹군의 공습에도 후티 반군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현재까지 예멘에서는 사망자 549명, 부상자 1707명이 발생하는 등 민간인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