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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법 피하려 전방위 로비 펼친 구글..로비자금 애플의 네배  

국제뉴스/남북 아메리카

by 정소군 2015. 3.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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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3년 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미 백악관을 상대로 대대적인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글이 로비를 위해 쓴 자금은 1680만달러(약 186억원)으로 다국적 석유메이저인 엑손 모빌보다도 많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구글 임직원이 로비를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횟수가 무려 230회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2년 말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 고위관계자와 만났고,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피트 라우스 백악관 선임고문을 찾기도 했다. 


특히 구글의 로비스트 요한나 셸턴은 백악관을 총 60회 찾았다. 이는 미국 내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임직원 전부가 백악관을 찾은 횟수인 20회의 3배 수준이다.

 

구글은 로비를 위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로비스트에 들인 돈은 1680만 달러(약 186억원)로 시가총액이 두 배에 이르는 애플(410만달러), IT업계 경쟁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830만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구글의 로비는 2010년 FTC에 의해 반독점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기 시작한 시점을 기점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FTC는 2011년부터 19개월간 구글이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업체에 부당한 피해를 줬는지 조사를 벌여 2013년 최종적으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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