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80%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중지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교도통신이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35.3%는 “중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실시된 조사에서 60%가 도쿄올림픽을 중지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당초 지난해 7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연기돼 올해 7월 1일로 치러질 예정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최근 수도권에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내린 시점에 대해서는 79.2%가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 “적절했다”는 답변은 13.5%에 불과했다.
최근 일본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자, 지난 7일 도쿄도(東京都)와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일본이 코로나19로 인해 긴급사태를 선포한 것은 지난해 4월7일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지난해 4월보다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1차 긴급조치 때보다 더 완화된 조치만을 취해 효과를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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