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화가인 뱅크시가 폐허로 변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곳곳을 그림으로 수놓았다. 그래피티는 건축물의 벽면이나 지하철역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가자지구를 방문한 뱅크시는 자신의 방문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26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마치 한 편의 여행 광고처럼 “새로운 목적지를 발견하는 한해를 만들어라. 가자지구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로 시작한다.
뱅크시가 그림을 그리고 간 집 주인인 무함마드 알 신바리는 “다시 집을 새로 짓더라도 그가 그린 그림은 결코 치우거나 팔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다”면서 “유명한 화가가 가자지구에 와서 우리를 지지해 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가자지구는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10만여 가구가 파괴되고, 2200명이 목숨을 잃는 피해를 입었다. 사망한 사람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뱅크시는 영국 국적이라는 사실 외에는 모든 정체가 베일에 싸여있다. 그는 세계의 다양한 문제와 부조리 등을 그림으로 비판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부모 따라 IS 전사로… 손에 피 묻히는 아이들 (0) | 2015.03.17 |
---|---|
'사막의 물' 지키려 나선 알제리 마을, 거대 석유기업과 맞서다 (0) | 2015.03.10 |
공습, 처형, 강제헌혈에 강제결혼... 참혹한 라카의 실상 (0) | 2015.02.24 |
위성사진으로 본 시리아…내전 4년, 유령 도시가 되다 (0) | 2015.02.15 |
레바논군이 붙잡은 여성은 IS 지도자 아내가 맞나 (0) | 2014.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