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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환상의 세계' 디즈니랜드, 대규모 코로나 백신 접종 센터로 전환

국제뉴스/코로나

by 정소군 2022. 3.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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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환상의 세계’ 디즈니랜드가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로 전환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단의 홈 경기장도 속속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번주 내로 디즈니랜드를 하루 수천명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대형 접종 센터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디즈니랜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계속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디즈니랜드 최고 의료책임자 패멀라 하이멜은 “우리 시설을 활용해 오렌지 카운티의 코로나 퇴치 노력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가 백신 접종을 위해 디즈니랜드까지 동원하게 된 것은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지난 11일 3만명까지 치솟은 데 반해 여전히 접종 속도는 턱없이 더딘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렌지카운티는 이날 성명에서 “슈퍼 백신접종 장소를 구축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 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의 토이스토리 주차장에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위한 텐트가 세워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는 디즈니랜드 외에도 LA다저스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인 펫코 파크, 새크라멘토의 대형 박람회장인 칼엑스포, 산타클라라의 다목적 경기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로세움 역시 대규모 백신접종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국제선 승객은 출발 3일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검사 증명서를 탑승 전 제시해야 한다. 음성 증명 서류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됐다는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면 탑승이 거부된다. 또 미국에 입국한 사람은 도착 후 3~5일 사이에 다시 검사를 받고 최소 7일간 거주지에 머물 것이 권고된다. 이 규제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승객뿐 아니라 미국 국적자에게도 적용된다.

앞서 캐나다와 아일랜드도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2021.1.13)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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