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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백신 접종 가장 빠른 이스라엘도 결국 세번째 봉쇄(2021.1.6)

국제뉴스/코로나

by 정소군 2022. 3.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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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스라엘이 세번째 봉쇄조치에 돌입한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열린 내각회의에서 “오는 8일부터 앞으로 2주간 이스라엘 전역이 봉쇄된다”면서 “필수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과 학교를 폐쇄하고 실내 5인이상, 실외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 주민들은 집에서 반경 1㎞ 이내에만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지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등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면서 세번째 봉쇄조치를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한동안 마스크와 거리 두기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1만1316명)을 기록한 이후 한동안 확산세가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하루 8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이 완료되기 전) 이번이 마지막 봉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930만명 중 150만명이 접종을 마쳐 1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노인은 이미 절반 이상인 55%가 접종을 마쳤다. 현재도 하루 평균 14만명 정도가 새로 접종을 받고 있어 내달 말까지 접종을 마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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