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밀라노의 본인 별장에서 이른바 ‘붕가 붕가’ 섹스파티를 열 당시 모로코 출신의 17세 여성 댄서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것과 그녀가 절도 혐의로 체포되자 경찰에 풀어주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로 2013년 기소됐다. 베를루스코니는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을 뿐더러 성관계를 가졌다는 검찰 측 주장을 모두 부인했으며, 경찰에 전화를 건 것 역시 아무런 위협을 담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반면 검찰 측은 베를루스코니가 나이를 몰랐을리 없으며 베를루스코니로부터 심야에 전화를 받은 경찰관으로서는 여성을 방면하라는 압력에 저항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탈세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의원직 상실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바 있는 그는 지난주 알츠하이머 요양원에서의 사회봉사를 마치기도 했다.
지금도 야당인 포르자 이탈리아를 지휘하고 있는 그가 정계에 다시 복귀할 경우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태풍의 핵’으로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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