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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미국서 긴급승인 신청...미 보건당국 "임상 자료에 날짜 지난 정보 포함" (2021.3.23)

국제뉴스/코로나

by 정소군 2022. 4. 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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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다음달 미국 보건당국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사업부의 루드 도베어 사장은 22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4월 전반부에 (미 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베어 사장은 이어 “얼마나 빨리 승인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지는 그들의 손에 달렸다”고 밝혔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페루, 칠레에서 3만24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백신이 평균 79%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에서 승인을 받으면 미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4번째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 곧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NIAID는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되면 백신의 효능(efficacy) 자료를 온전히 볼 수 없다”며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자료를 최대한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래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전날 공개한 임상시험 자료는 사전에 특정한 2월17일까지의 자료에 대한 잠정 분석을 토대로 했다”며 “초기분석에 대한 예비 평가를 검토했고 그 결과는 잠정 분석과 일치했다. 현재 통계 분석의 유효성 검증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8시간 안에 최신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현상으로 논란이 일어, 유럽 20여개국이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18일 “아스트라제카 백신과 혈전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혀 접종이 재개됐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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