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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캐머런 총리 “3선은 안하겠다”...재선도 안됐는데 김칫국부터  

국제뉴스/국제인물

by 정소군 2015. 3.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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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총선에서 연임을 노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총리 3연임은 시도하지 않겠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을 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3선을 입에 올려 “거만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임기는 2번이 딱 좋다. 세번은 너무 많다”며 “보수당이 이기면 다음 내각에서 5년 더 총리를 하고, 그 다음에는 3선을 시도하지 않고 의회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당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면서 테레사 메이 현 내무장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 등을 자신의 후임 적임자로 꼽았다. 



그의 발언을 들은 노동당은 “오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가 마치 5월 총선에서 당연히 보수당이 승리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노동당과 보수당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노동당이 보수당을 근소하게 앞섰다.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조차도 “캐머런이 세번째 집권 운운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주제넘은 짓”이라고 가세했다.  

 

BBC의 정치 부에디터인 제임스 란달은 “캐머런의 이번 발언은 보수당 내의 후계구도 경쟁을 본격화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오만하고 앞서나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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