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오른쪽 사진)과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왼쪽)의 진한 우정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13일 인터넷에 일부 내용이 미리 공개된 신간 <스티브 잡스 되기>에는 쿡이 췌장암에 걸린 잡스에게 자신의 간 이식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경제전문지 포천의 편집장이었던 브렌트 슐렌더가 잡스의 생전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집필했다.
2004년 잡스는 자신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병세가 악화돼 2009년에는 간 이식 수술만을 기다리며 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했다. CEO를 대행하고 있던 쿡은 쇠약해진 잡스를 보고 충격을 받아 그 길로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쿡은 자신이 잡스와 같은 희귀 혈액형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추가 검사를 더 받았고, 병원 측으로부터 간 이식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잡스는 쿡의 이식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책에 따르면, 잡스는 “안돼, 자네에게 그런 일을 하게 할 수 없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고 말했다. 쿡은 나중에 “잡스는 내가 그를 알고 지내온 13년 동안 나에게 화를 낸 적이 4~5번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때가 그중 한 번이었다”고 회상했다. 잡스는 그 후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받았지만, 2년 뒤 결국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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