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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닙니다"

국제뉴스/국제인물

by 정소군 2013. 12.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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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닙니다” 


최근 잇딴 자본주의 비판으로 때아닌 ‘색깔론’ 공격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탬파’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정치적, 경제적 철학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CNN이 15일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훌륭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따라서 (나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말해도) 불쾌하지 않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말 발표한 권고문 ‘복음의 기쁨’에서 자본주의를 ‘새로운 독재”라고 통렬히 비판한 바 있다. 여기에 교황과 마르크스주의자 친구의 인연을 소개한 보도까지 나오면서 보수진영 일각은 교황을 마르크스주의자로 몰아 세웠다. 미국의 극우 라디오 진행자인 러시 림보는 방송에서 “교황이 말하는 것은 순수한 마르크스주의일 뿐”이라며 “교황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생각하면 딱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교황은 이에 대해 “‘복음의 기쁨’에서 한 말은 모두 기존 교회의 교리에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자본주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CNN은 가난한 사람들을 경제적 불평등으로부터 포호하기 위해 에너지와 시간을 쏟으라는 교황의 촉구가 많은 가톨릭 신자들을 감동시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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