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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테러작전 도중 자국 인질 등 2명 사망” 오바마, 이례적 긴급성명

국제뉴스/남북 아메리카

by 정소군 2015. 4. 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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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지난 1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역에서 실시된 대테러작전 도중 알카에다에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인과 이탈리아인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아군 공격으로 자국인이 사망한 사실을 즉시 기밀해제하고 최종 책임자로서 사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백악관 측은 “당시 대테러작전은 알카에다 연계 단체의 거점 기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면서 “그곳에 인질 2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비극에 대해 뭐라 유감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미 정부의 대테러작전으로 사망한 인질은 2011년부터 알카에다에 붙잡혀 있던 미국 국적의 워렌 웨인스테인과 2012년부터 포로가 된 이탈리아 국적의 지오반니 로 포르토 2명이다.

미군의 무인기(드론) 폭격으로 아프가니스탄 조직 부지부장인 아흐메드 파루크와 카리 임란 등 알카에다 주요 간부들과 미국인 지하디스트 2명이 숨진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지만, 당시 공격으로 인질 2명이 사망한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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