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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타타르스탄에서 보잉737 추락, 50명 사망

국제뉴스/유럽과 러시아

by 정소군 2013. 11. 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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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서 17일 저녁 ‘타타르스탄 항공사’ 소속 보잉 737기가 착륙 도중 추락해 탑승객 50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7시26분쯤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인 카잔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는 첫 착륙에 실패한 후 두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지상에 충돌했다. 기체가 크게 부서진 후 연료탱크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승객 44명과 승무원 6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루스탐 민니하노프 대통령의 아들 이렉 민니하노프와 연방보안국(FSB) 타타르스탄 공화국 지부장 알렉산드로 안토노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항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모스크바를 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며, 조종사 역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정부에 즉각 사고 원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수사 당국은 조종사 실수, 기술적 결함, 악천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기는 1년 전에도 이륙 직후 객실 기압에 문제가 발생해 비상착륙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옛 소련 공화국들의 국내 항공선은 잦은 사고로 악명이 높다. 국제항공교통협회는 2011년 이들 국가의 사고율이 세계 평균 사고율의 3배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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