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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튀니지 영국인들에게 대피령.. “추가 테러 가능성”  

국제뉴스/유럽과 러시아

by 정소군 2015. 7.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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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튀니지에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튀니지 내에 있는 영국인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수스에서 일어난 테러 이후 첩보와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추가 테러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튀니지 휴양지 수스의 유명 리조트 포트 엘 칸타오우이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등 38명이 사망했다. 사건 장소는 특히 영국인들에게 여름 휴가지로 인기있는 곳으로, 사망자 가운데 30명이 영국인이었다.

 

외무부는 피치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튀니지 여행을 자제하라며, 현재 튀니지에 머무는 영국 관광객들은 여행사와 연락해 귀국 일정을 조정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튀니지에는 2500∼3000명의 영국인 관광객과 수백 명의 영국 국적 거주민이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정부는 테러 직후 “테러 위험에 웅크리지 않겠다”며 여행 자제를 권고하지 않았다가 2주만에 입장을 바꿨다. 

 

한편 영국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나빌 암마르 영국 주재 튀니지대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튀니지의 관광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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